철학명언모음 탐욕과 집착을 경계하라

철학가들의 생각과 지혜

자연

철학명언모음

오늘 하루를 헛되이 보냈다면 그것은 커다란 손실이다. 하루를 유익하게 보낸 사람은 하루의 보물을 파낸 것이다. 하루를 헛되이 보냄은 내 몸을 헛되이 소모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기개가 높은 대장부는 부귀영화를 쫓지 않는다. 초연한 늙은 학은 비록 굶주린다 하더라도 마시고 먹는 태도에 여유가 있어, 닭이나 오리가 부산을 떠는 것처럼 먹이를 다투지 않는다

의젓하고 절개 있는 소나무는 비록 늙은 고목이 되더라도 제 모습을 지니고 있어, 복숭아나 살구나무처럼 눈부시고 화려한 색깔을 다투지 않는다

탐욕과 집착을 경계하라. 도덕을 닦는 사람은 감정이 없는 나무나 돌과 같이 물욕에 대한 망령된 생각을 끊어 없애야 한다. 만약 사물에 대해 좋아하고 부러워하는 생각을 일으키면 문득 탐욕의 경지로 뛰어들게 되어 도덕을 닦지 못하게 된다

세상을 구제하고 나라를 경영하는 큰일을 계획하는 사람은 담담한 구름이나 물 같은 취미를 가져 냉철한 두뇌와 평온하고 담백한 마음으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만약 명예나 이익이나 권세에 대해 집착하게 되면 갑자기 위기 상황에 빠져 큰 경륜을 이루지 못하게 된다

함께 말할만한 사람인데도 그와 함께 말하지 않는 것은 사람을 잃는 것이 된다. 함께 말할 수 없는 사람인데 그와 함께 말하는 것은 말을 잃는 것이 된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도 잃지 않고 말도 잃지 않는다

세상일에 얽매이고 벗어남이 오직 자신의 마음에 달려 있으니 깨달은 마음이면 푸줏간도 술집도 극락세계가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거문고와 학을 벗으로 하고 화초를 길러 그 즐김이 참으로 맑다하여도 마귀의 방행에서 끝내 벗어날 수가 없다

옛 사람이 말했다. 쉴 줄을 알면 속세도 진경이 되고 깨닫지 못하면 절간도 속세가 된다. 참으로 옳은 말이다. 해탈과 깨달음은 외부 환경이 아닌 오직 자기 마음에 달려 있다

깨달음을 얻으면 어떤 환경에서도 깨끗하고 평화로운 상태를 누릴 수 있지만 마음이 여전히 번뇌에 얽매여 있다면 아무리 맑고 고귀한 취미를 가져도 그 속에 번뇌와 장애가 남아있다

깨달음은 외부의 조건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내면의 마음에 달려있다. 겉으로는 승려의 삶이라 할지라도 마음이 깨닫지 못하면 그것은 여전히 속세에 머물러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결국 진정한 해탈과 깨달음은 자기 내면의 수양과 마음의 정화에서 비롯되며 이로 인해 외부 세계의 모든 경계가 깨끗한 경지로 변하게 된다.